"삼양식품, 중동 전쟁발 실적 영향 제한적…수요 견고"-유안타

입력 2026-04-16 08:10
수정 2026-04-16 08:11

유안타증권은 16일 삼양식품에 대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수익성 훼손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0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손현정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운임 및 에너지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해외 채널 믹스(Mix) 개선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수익성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양식품은 비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여력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생산 효율성 개선과 수요 확대가 동시에 확인되고 있다고 손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라면 수출 데이터 기준 월별 최고 수출액을 경신하고 있다"며 "일부 라인은 24시간 체제로 전환되며 가동률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국내 제품가 인하 정책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손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해외 비중이 높은 매출 구조상 ASP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오히려 국내 제분업체 B2B(기업 간 거래) 가격 인하 효과가 일부 반영되면서 원가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올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은 삼양식품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보다 29.1%와 19.8% 증가한 6831억원, 1605억원으로 추정했다. 원화 약세에 따른 ASP 상승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다.

손 연구원은 "실적과 수요 흐름에 유의미한 훼손이 없다"며 "밀양 2공장 가동 진행에 따른 성장 가시성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