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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전쟁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며 “테헤란 당국이 평화 협정 체결에 적극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날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군사적으로 그들을 완전히 이겼다” 며 ”거의 끝났다고 생각한다. 아주 거의 끝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전 녹화된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만약 내가 지금 당장 떠난다면 그들이 나라를 재건하는 데 20년이 걸릴 것이고,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한다. 내 생각엔 그들이 거래를 성사시키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발언은 지난 주말 평화 회담이 결렬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이 평화 회담 재개를 모색중이라는 정보들이 늘고 시장의 낙관론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는 또 전쟁으로 촉발된 세계 시장의 혼란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공급 차질로 급등한 유가가 곧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작전을 다시 한번 옹호하며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전쟁이 끝나면 주식 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이고, 이미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진행된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는 이슬라마바드에서 새로운 미-이란 회담이 ”이틀 안에 열릴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내내 전쟁이 거의 끝났다고 선언하는가 하면 대규모 확전을 위협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폭격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
한편, 미국은 이란이 상당 부분 통제하고 있는 중요한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계속 하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전 날 늦게 이란 항구의 출입을 차단하는 봉쇄 조치로 이란의 국제 해상 무역이 ‘완전히 ‘차단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봉쇄를 강화하기 위해 12척이 넘는 함정을 동원했다. 여기에는 F-35 전투기와 승선 작전을 위한 해병대 함정을 동반한 상륙함 USS 트리폴리, 해상 기뢰 제거를 지원할 수 있는 연안전투함인 USS 캔버라가 포함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