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원영, 멍때리기 대회 2위 "우승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

입력 2026-04-15 14:44
수정 2026-04-15 14:45
배우 최원영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 '멍 때리기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4일 광화문 육조마당에서 열린 '2026 광화문 멍 때리기 대회'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와 협업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끊임없는 생산 강박에서 벗어나 '무가치함의 가치'를 재발견하자는 취지로 마련돼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대회에는 '모자무싸'에 출연하는 최원영과 조민국이 직접 참가자로 나서 시민들과 함께 90분간의 '집단적 멈춤'에 도전했다.

특히 최원영은 시민 투표와 심박수 그래프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리는 엄격한 심사 기준을 뚫고 2위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초반 최원영은 긴장한 듯 다소 높은 심박수를 보였으나, 이내 평정심을 되찾으며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사실 우승을 목표로 어젯밤부터 야심 차게 준비해왔다"며 "현장에 쟁쟁한 실력자들이 많아 긴장했는데 좋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드라마가 전하려는 가치를 몸소 실천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장에는 구교환, 고윤정, 강말금 등 출연 배우들도 총출동해 드라마 체험존에서 예비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들은 주인공의 방을 재현한 포토존과 자신의 무가치함을 파쇄하는 '입장존' 등을 둘러보며 작품의 메시지를 공유했다.


제작진은 "광화문 한복판에서 인생의 빨간불을 잠시 끄고 각자의 초록불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드라마 역시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휴머니즘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인간의 평화 찾기를 담은 작품이다. '나의 아저씨' 등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와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감독이 의기투합해 2026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오는 4월 18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