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교육부, 위기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협약…2026년 65억 규모 사업 추진

입력 2026-04-15 11:17
수정 2026-04-15 11:18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교육부와 복합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월드비전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본부에서 교육부와 ‘학생맞춤통합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학업, 정서적 불안, 건강 문제, 가정환경 등 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는 학생들에게 학교와 민관이 협력해 개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조명환 회장과 최은옥 교육부 차관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 사업인 ‘학생 심리·정서 지원 사업’은 2026년 4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전국 초·중·고등학생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총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원 항목은 ▲검사비: 최대 50만 원 (소득 기준 무관), ▲진료·치료비: 최대 100만 원 (중위소득 100% 이하), ▲상담비: 최대 200만 원 (중위소득 100% 이하)이다. 사업은 전국 월드비전 지역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시행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부의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과 연계한 협력 체계도 마련됐다. 학교와 지역사회, 민간기관 간 협력 구조를 통해 위기 학생에 대한 사전 발굴과 지원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월드비전은 그동안 교육청 및 학교와 협력해 아동 지원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기존에 운영하던 아동 지원 사업을 포함해 2026년 한 해 동안 총 65억 원 규모의 사업을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안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조명환 회장은 “아동이 겪는 어려움은 단일 문제가 아닌 복합적 요소가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아동 개인 맞춤형 통합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월드비전과 교육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생 맞춤형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