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엔진기업에 300억 연료전지 판매한 한국 회사

입력 2026-04-14 15:27
수정 2026-04-14 15:33
인공지능(AI) 자율제조 로보틱스 선도기업인 에스에프에이가 중국 최대 자동차 엔진 제조업체인 웨이차이(Weichai)로부터 약 300억 규모에 달하는 AI 데이터센터용 발전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조장비를 수주했다고 14일 발표했다.

SFA는 Robotic MH(유통 및 기타 제조),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 부문으로 사업영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신재생 에너지로 대표되는 수소연료전지 산업 부문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SFA는 웨이차이 수주를 계기로 차세대 AI 인프라 핵심 장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웨이차이는 전통적인 디젤 엔진 업체에서 벗어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업체로 변모하고 있다. 영국 SOFC 전문기업인 세레스 파워(Ceres Power)의 최대주주로, 세레스 파워와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SOFC 연료전지 생산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산둥성에 세계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상업용 건물,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 고정식 전력 시장을 목표로 중국 내에 30MW급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SFA는 해당 양산라인의 셀 제조 핵심공정장비를 수주했다. SFA는 지난해 AI 데이터센터용 SOFC 양산을 개시한 두산퓨얼셀로부터 약 400억 규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50MW 양산제조라인을 턴키로 공급했다. 이밖에도 저온(80도 이하)에서 구동이 가능하여 차량용 외 선박용으로 적합한 PEMFC 연료전지 제조장비도 국내외 자동차 업체 및 다수의 선박업체에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SFA 관계자는 "시장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생태계에서 최고의 공정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과 강력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수주 파이프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며 "향후 AI 데이터센터 전용 전력 시스템 시장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