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국내 증시에서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최근 1년 4개월 사이 3배 가까이 폭증하며 35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이러한 수익률의 일등 공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이었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267개 곳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보우 지분 가치는 2024년 말 129조 1620억 원에서 올해 4월 10일 기준 353조 3618억 원으로 173%급증했다.
이 기간 국민연금의 평균 지분율도 7.33%에서 7.50%로 소폭 상승하며 영향력을 키웠다.
이번 자산 증식의 핵심은 단연 반도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 늘어난 지분 가치만 121조 1631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테 증가액의 54%를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지분율은 0.5%포인트 상승에 그쳤지만 주가 상승에 힘입어 평가액은 23조 원대에서 94조 원대로 4배 이상 불어났다.
SK하이닉스 역시 평가액이 6배 넘게 폭증하며 58조 9906억 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 분야의 약진이 두드려졌다. 국민연금이 5% 이상의 지분을 가진 철강사는 6곳에서 9곳으로 늘었으며 고려아연과 현대제철 등의 선전에 힘입어 평가액이 5배 이상 증가했다.
조선·방산 업종 역시 각각 3배와 2.3배 이상의 가치 상승을 기록하며 국민연금의 곳간을 채웠다.
한편 국민연금이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2024년 말 38곳에서 39곳으로 1곳 증가했다. 이 중 19개 기업은 최근 1년 사이에 새롭게 지분율 10%를 돌파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