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이진호, 불법도박 혐의 검찰 송치

입력 2026-04-14 08:25
수정 2026-04-14 08:52


개그맨 이진호(39)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보완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전달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양평경찰서는 지난달 중순 이진호의 불법 도박 혐의 수사 후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번 송치는 검찰의 보완 수사 이후 이뤄졌다. 검찰은 지난해 10월말 이진호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해 2차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의 수사가 미흡하다고 판단할 경우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필요한 보완 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이진호의 불법 도박 혐의는 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를 먼저 진행해 지난해 4월 불구속 송치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은 수사 기록을 검토한 뒤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당시 검찰은 이진호가 이용한 도박 사이트와 관련자 계좌 등을 추가로 확인하라고 경찰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남경찰서는 이후 5개월 동안 수사를 벌인 후 지난해 9월 이진호를 다시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이진호의 주거지를 고려해 사건을 수원지검 여주지청으로 이송했다. 이후 지난해 10월말 2차 보완 수사 요구가 있었고 경찰이 다시 수사를 마친 후 검찰에 송치했다.

이진호는 지난해 10월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려 2020년부터 인터넷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날은 이진호가 출연하기로 한 프로그램 제작발표회 당일이었다는 점에서 파장을 일으켰다. 이진호는 불법 도박을 하면서 지인들에게 "어머니가 아프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며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져 더욱 비판을 받았다.

이진호는 불법 도박 혐의로 활동을 중단한 후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진호는 지난해 9월24일 새벽 술을 마신 채 인천시에서 주거지가 있는 경기 양평군 양서면까지 약 100km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진호는 지난 1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후 현재까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수년간 건강보험료를 체납하면서 현재 병원비도 내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진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