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고유가 시대에 버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항공사"-NH

입력 2026-04-14 07:45
수정 2026-04-14 07:46

NH투자증권은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에도 버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항공사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료비 급등으로 2분기부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중동 항공사의 운항 차질에 따른 반사 수혜, 항공화물 운임 이상, 유류할증료 부과, 헤지 전략 등으로 글로벌 항공사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이익 방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2분기 국제선 예약률이 전년 대비 3~4%포인트 가량 상승해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

고유가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27% 하향했는데도 목표주가를 유지한 매경은 적정주가 산출방식 변경이다. 항공운송과 항공우주를 분리해 각각의 가치를 평가한 뒤 합치는 SOTP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항공운송 부문에는 기업가치 대비 차감전순이익(EV/EBITDA)를 글로벌 경쟁사 평균인 7.1배가, 항공우주부문은 한국항공우주 대비 30% 할인한 18배가 각각 적용됐다.

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 4조5151억원, 영업이익 516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1%와 4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NH투자증권의 추정치를 39% 웃돌았다.

저 연구원은 “중동 항공사 운항 차질에 따른 반사 수혜로 유럽 노선 매출이 증가했고, 정비와 관련한 일회성 매출도 반영됐다”며 “비용 측면에서는 연료비 상승 영향이 없었고, 인센티브가 반영되지 않은 데 따른 인건비 감소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