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본격적으로 외연 확장에 나설 계획입니다."
임덕만 피피비스튜디오스 대표(사진)는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장원영 렌즈'로 불리는 하파크리스틴의 운영사다. 자회사 윙크컴퍼니를 통해 온라인으로 하파크리스틴 콘택트렌즈 구매처를 연결해주는 사업도 전개한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지난해 5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20.3%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영업손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54억원가량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일본 매출 비중은 전년보다 45% 늘어난 16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장에서도 81% 급증한 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임 대표는 "여전히 국내 매출(301억원) 비중이 높지만 미국과 일본에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국내 제휴처를 늘리고, 미국과 일본 등 해외 매장도 꾸준히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피피비스튜디오스 인수를 원하는 투자자도 등장했다. 임 대표는 "일부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콘택트렌즈 판매를 둘러싸고 오프라인 상점과의 법적 분쟁도 일단락됐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앞서 스타비젼과 대한안경사협회는 윙크컴퍼니의 콘택트렌즈 온라인 예약 서비스가 의료기사법(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 금지 등)을 위반했다며 고발한 바 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검에 의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항고도 기각됐다. 그러나 스타비젼과 안경사협회 측이 지난 2월 대검찰청에 재항고를 제기한 상태다.
임 대표는 "이미 불기소 처분을 받은 데다 항고 역시 기각된 사건"이라면서 "지난해 재항고로 재기수사 명령이 내려지는 사례가 1%대 수준인 만큼 콘택트렌즈 판매를 둘러싼 법적 불확실성은 일정 부분 해소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윙크컴퍼니의 서비스는 오프라인 안경원에서 안경사의 지도를 통해 구매가 이뤄지는 구조인 만큼 의료기사법 위반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