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외국인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인천지하철 주요 역사 5개소에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무인 환전기는 유동 인구가 많은 부평역, 인천터미널역, 테크노파크역, 계양역, 검암역에 내달까지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무인 환전기에서는 최대 15개국 외화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다. 달러(USD) 엔화(JPY) 등 주요 외화의 구매도 가능하다. 모바일 앱으로 외화를 카드에 충전할 수 있고, 점자 버튼과 음성 안내 등 배리어프리(무장애) 서비스도 제공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관내에 총 24대의 무인환전기가 운영 중이지만 대부분 호텔(17개소)과 인천국제공항에 집중돼 있어 접근성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인천에는 약 16만9000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전국에서 네 번째로 외국인이 많은 도시다. 인천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도 2023년 71만 명에서 2024년 103만 명으로 증가해 환전 수요가 늘고 있다. 이선호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키오스크가 지하철역에 설치돼 외국인 유학생·근로자의 금융 편의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