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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기대감에 힘입어 14일 코스피지수가 한 달 반 만에 6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는 SK하이닉스를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하루 새 6% 급등하면서 신고가를 쓰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1% 초고수들은 이날 개장 직후부터 오후 3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전일 대비 5% 급등한 109만2000원에서 출발해 장중엔 8.46% 상승한 112만8000원을 기록했다. 장 후반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6.06% 오른 110만3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초고수들은 차익 실현을 위해 SK하이닉스를 매도했지만, 증권사들은 계속해서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실적 모멘텀이 확실하고 반도체 사이클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날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90만원으로 제시했다. 앞서 SK증권도 '200만닉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리가켐바이오, 삼성SDI, HD현대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 등이 초고수 순매도 상위 목록에 올랐다.
이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기였다. 13년 만에 베트남에 조(兆)단위 투자를 할 것이란 소식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삼성전기는 고부가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베트남 생산법인에 12억달러(약 1조80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날 주가는 전일보다 2.82% 오른 58만4000원에 마감했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도 초고수의 선택을 받았다. 반도체 검사용 소켓 제조·판매 기업 오킨스전자는 초고수 순매수 상위 2위에 등극했다. 하루 새 주가가 20.53% 급등했다. 증시 호황의 수혜주로 꼽히는 미래에셋증권도 전일 대비 10.87% 상승하며 순매수 상위 톱 5 안에 들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