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청년 취업지원 정책 '올패스(ALL-Pass)'가 수혜 2만 명을 넘어섰다. 단순 현금 지원을 넘어 '역량 투자형'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성남시에 따르면 올패스 사업은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2만1877명에게 총 64억원을 지원했다. 연도별 수혜 인원은 2023년 2501명에서 2025년 1만557명으로 급증했으며, 2026년 1분기에도 2221명이 참여했다.
올패스는 어학·자격증 시험 응시료와 학원 수강료를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청년기본소득과 달리 '선투자-후지원' 구조를 채택해 정책 목적 외 사용을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과거 청년기본소득은 식료품과 여가비 중심 소비가 많아 정책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으나, 올패스는 시험 응시와 수강을 전제로 지원이 이뤄져 취업 역량 강화에 직접 연결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성남시정연구원 조사에서 참여 청년은 응시료 부담 감소로 시험 재도전에 적극 나설 수 있었다고 평가했으며, 실제 어학 성적 향상 등 구체적인 성과도 확인됐다.
지원 대상은 19~39세 미취업 청년으로, 어학시험 20종과 국가기술자격증 542종 등 총 1000여 종의 시험 응시료와 수강료를 지원한다. 저소득층은 최대 200만원까지 확대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청년이 스스로 역량을 쌓도록 돕는 정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절차 개선과 지원 확대를 통해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성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