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집 산 '서울 거주자', 3월 15.7%…4년來 최대

입력 2026-04-13 17:08
수정 2026-04-14 00:22
지난달 경기도에 집을 산 사람 가운데 서울 거주자 비중이 3년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집값 부담에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법원 등기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경기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연립주택 등) 매수자 중 서울에 주소지를 둔 사람 비중은 15.7%였다. 지난 2월(14.5%)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2022년 6월(16.3%) 후 최고다. 2024년 12월 9.3%까지 떨어진 이 비중은 작년 들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작년 10월엔 14.4%로 직전 9월(12.2%)보다 2.2%포인트 뛰었다. 지난해 ‘10·15 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된 영향이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에선 집을 사기도, 전·월세를 구하기도 어려워졌다”며 “서울에 살다 경기도 아파트를 매매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에서 서울로의 이동은 약해졌다. 지난달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 중 경기 거주자 비중은 13.8%였다. 2월(14.7%)보다 0.9%포인트 줄었다. 작년 평균은 15.4%였다.

같은 기간 인천 집합건물 매수자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은 9.2%에서 8.2%로 줄었다. 뚜렷한 추세 없이 8~10%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