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기업 아영FBC가 운영하는 리테일 브랜드 와인나라가 오는 4월 30일 반포 세빛섬 무드서울에서 안티노리 그랜드 테이스팅 ‘저니 투 안티노리(JOURNEY TO ANTINORI)’를 개최한다. 이번 시음회는 이탈리아 와인 명가 안티노리(Antinori)의 대표 와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프리미엄 와인 테이스팅 행사다.
이 행사는 지난 3월 성료된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 시음행사에 이어 와인나라가 전개하는 고급 와인 체험형 마케팅의 일환이다. 단순히 와인을 소비하는 단계를 넘어, 한 와이너리의 역사와 철학, 스타일을 직접 경험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행사는 이달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참가자의 취향과 관심에 따라 비즈니스 클래스와 퍼스트 클래스 두 가지 옵션으로 운영한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안티노리의 주요 라인업 60여 종을 폭넓게 시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비교적 부담을 낮춘 가격으로 브랜드 전반의 스타일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퍼스트 클래스는 안티노리 가문을 상징하는 프리미엄 와인 24종을 보다 깊이 있게 테이스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고의 수퍼 투스칸으로 꼽히는 솔라이아(Solaia)와 티냐넬로(Tignanello),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의 정점으로 불리는 체르바로 델라 살라(Cervaro della Sala), 그리고 비세르노(Biserno)까지 포함돼 프리미엄 와인의 스펙트럼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그랜드 테이스팅에서 선보이는 주요 와인들도 눈길을 끈다. 티냐넬로는 안티노리가 산지오베제를 바리크에 숙성한 첫 와인이자 카베르네 소비뇽을 블렌딩한 현대적 스타일의 선구적 와인으로 수퍼 투스칸의 상징적인 와인이다.
솔라이아는 안티노리가 1978년 처음 선보인 아이콘 와인으로 뛰어난 빈티지에만 생산되는 대표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체르바로 델라 살라는 샤르도네(Chardonnay)와 그레케토(Grechetto)를 바탕으로 한 화이트 와인으로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기에 말로락틱 발효(와인의 산미를 부드러운 질감으로 바꿔주는 과정)와 바리크 숙성을 도입한 와인으로 소개된다. 비세르노는 보르도 블렌드(Bordeaux blend)를 바탕으로 우아함과 복합미를 보여주는 안티노리 가문의 프리미엄 레드 와인이다.
이번 테이스팅이 흥미로운 이유는 안티노리라는 이름이 단지 이탈리아의 오랜 와인 가문에만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안티노리가 소유한 미국 나파밸리의 스택스 립 와인 셀라(Stag’s Leap Wine Cellars)는 1976년 ‘파리의 심판(Judgment of Paris)’에서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부문 우승 와인을 배출한 상징적인 와이너리다. 스택스 립 와인 셀라는 안티노리가 이탈리아를 넘어 글로벌 프리미엄 와인 시장에서 어떤 존재감을 만들어 왔는지 보여준다.
한편, 와인나라는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현장 마케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 초부터 각 점포별로 운영 중인 ‘드링크 온(Drink On)’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테이스팅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
와인나라 관계자는 “이번 시음행사는 안티노리의 오랜 유산과 대표 와인들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라며 “특히 비즈니스 클래스는 비교적 부담을 낮춘 가격으로 폭넓은 라인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퍼스트 클래스는 안티노리를 상징하는 프리미엄 와인들을 보다 깊이 있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