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지난해엔 없던 클래식 음악 축제 온다

입력 2026-04-13 17:57
수정 2026-04-13 18:51
미국, 프랑스 등을 돌며 클래식 음악 관객들을 만났던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이 오는 6월 서울에서 6회째를 맞는다. 아티스트 21명과 모두 일곱 차례 공연한다.


공연계에 따르면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은 오는 6월 4~12일 서울 예술의전당·롯데콘서트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등에서 열린다. 이 음악제는 피아니스트 클라라 민이 예술감독을 맡아 2018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행사다. 클라라 민은 슈만 음악을 탐구하면서 뉴욕 음악인들이 협력하는 단체인 뉴욕 콘서트 아티스트 앤 어소시에이츠(NYCA)를 창립하기도 했다.

올해 음악제에선 지휘자 겸 작곡가인 미하일 플레트네프, 바이올리니스트 오귀스탱 뒤메이,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등 거장뿐 아니라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과 에드가 모로,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 등 젊은 음악가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주한프랑스대사관도 협찬으로 함께한다. 양국 간 교류의 의미를 담아 비올리스트 김상진과 윤진원, 클라리네티스트 조동현 등 한국인 연주자도 축제에 참여한다.



일곱 차례 예정된 공연은 리사이틀에서 실내악, 오케스트라로 점차 무대 규모가 커진다. 첫 공연은 마이스키가 6월 4일 예술의전당에서 첼로 리사이틀로 시작한다. 이어 5·6일 예술의전당, 7일 고양아람누리 등에서 체임버 콘서트가 관객을 만난다. 이들 실내악 콘서트는 공연별 프로그램 구성과 참가자가 모두 다르다. 10일엔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니스트 다비드 첸과 루카 시쉬가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슈베르트, 쇼팽, 스베르들로프-아쉬케나지, 부조니, 라흐마니노프 등 다양한 작곡가의 곡을 연주한다.

11일엔 플레트네프 지휘로 라흐마니노프 인터내셔널 오케스트라가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시 ‘바위’, 플레트네프의 ‘라흐마니아나’ 등을 연주한다. 로자코비치와 슈만의 바이올린 협주곡도 연주한다. 마지막 일정인 12일엔 같은 악단과 지휘자가 예술의전당으로 자리를 옮겨 로자코비치, 카퓌송, 엘렌 메르시에 등과 베토벤 삼중 협주곡을 들려준다.


이 음악제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무대’를 공연 콘셉트로 잡았다. 2018·2019년 뉴욕, 2022년 프랑스 보르도, 2024년 서울, 지난해 프랑스 파리 등에서 열리며 음악으로 세계인이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왔다. 내년엔 프랑스 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