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이끄는 울진…'원자력 산단' 속도전

입력 2026-04-13 15:28
수정 2026-04-13 16:04
울진군이 ‘2026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경북 울진군은 신한울 3·4기를 포함해 총 10기의 대형 원전을 보유한 세계 최대 원전 보유 지역이다. 원전의 무탄소 전력을 활용한 청정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모델을 제시해 2023년 3월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2024년 6월 지방권 최초로 예비타당성 면제가 확정되면서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탄소중립 실현, 수소경제 조기 정착, 국가 에너지 안보 확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이 단지는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울진군 죽변면 일대 약 145만㎡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산단 조성비에는 약 40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직·간접 경제 효과는 약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약 3만8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울진군은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캐미칼, 삼성E&A, SK에코플랜트 등 다양한 업체와 입주 협약을 맺었다.

2024년 9월에는 국토부 제3기 수소도시로 선정됐다. 총 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수소 기반의 인프라 구축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수소충전소 보급, 수소 모빌리티 운영 등을 통한 주거와 교통 중심의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울진군은 원자력 활용 청정수소 대량생산 특화 기지 구축과 수소 전주기 산업생태계 조성, 차세대 수소 생산기술 실증연구 방안에 대해 연구 중이다. 원자력 청정수소 전주기 산업 육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과 에너지 자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원자력 기반 청정수소는 가장 경제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이라며 “수소를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앞장서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