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을 봉쇄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유가가 급등하자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8시5분 현재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 대비 3.5% 내린 19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3.6% 하락한 99만원을 기록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 결렬 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봉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호르무즈 역봉쇄 방침을 밝힌 것은 종전 협상이 교착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단기적인 유가 상승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협상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의 역봉쇄 방침에 이날 국제유가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는 8% 상승한 배럴당 102.60달러에 개장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같은 폭으로 올라 103.99달러를 기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