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유튜브 채널 수익금 4억3600만원 전액을 기부한 이유를 밝혔다.
안정환은 지난 11일 선공개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영상에서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때 취지가 재능 기부 형식으로 아이들에게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몸이 허락하는 한 알려주고 싶었다"며 "하다 보니까 좀 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친구들을 도와줄까 하다가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밝혔다.
진행자 유재석이 기부처가 조손 가정·유소년 꿈나무 등 청소년 관련 단체라고 설명하자, 안정환은 "친구들이나 후배들, 선배들이 지도자를 많이 한다. 그 환경에 어려운 친구들이 많다. 그리고 축구하는데 돈이 되게 많이 든다"고 했다. 이어 "나도 어렸을 때 그렇게 넉넉하지 않은 편이어서 도와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면서 작게 한 게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안정환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는 운영 5년 만인 지난 3월 누적 기부액 4억3600만원 달성을 알렸다. 당시 안정환은 "힘들다. 경기가 어려워 현실적으로 좀 많이 어렵다. 그래서 저희가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면서 "저희가 이제 5억을 채우려고 지금 노력을 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데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으니까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안정환은 1998년 부산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데뷔 후 이탈리아·일본·프랑스·독일·중국 등 여러 리그를 거쳤다. 은퇴 이후에는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