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3~17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팽팽한 갈등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2일 파키스탄에서 열린 이란과의 종전협상에서 소득 없이 귀국길에 올랐다. 하지만 추후 협상 여지가 있는 만큼 종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요 경제 지표로는 이달 14일 발표될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있다. 이는 도매 물가로서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컨센서스는 전달 대비 1.2% 상승이다. 15일 나오는 미국 중앙은행(Fed) 베이지북을 통해서도 미국의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13일), 씨티그룹·웰스파고·JP모간체이스·블랙록(14일),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15일), 뱅크오브뉴욕멜런(16일), 스테이트스트리트(17일) 등 대형 금융회사의 실적도 줄줄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16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존 벨튼 가벨리그로스ETF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실적 시즌은 최근의 에너지 충격과 지정학적 갈등이 기업 펀더멘털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점검할 첫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증시는 중국의 1분기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본격적인 실적 시즌 진입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분수령은 16일 발표되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다. 시장은 ‘15차 5개년 계획’의 원년을 맞아 정부 목표치인 4.5~5.0%에 부합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되는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내수 회복의 실질적인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