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재혼을 준비하는 돌싱 남녀가 데이트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로 서로 다른 항목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야외 데이트 중 스킨십 유혹을, 여성은 상대에 대한 성급한 판단을 가장 주의해야 할 점으로 봤다.
재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최근 진행한 '봄철 재혼 데이트 시 주의할 점'을 묻는 조사에서 남성 응답자의 36.3%는 '야외 데이트 중 스킨십 유혹'을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로 선택했다. 여성은 33.3%가 '성급한 판단'을 1위로 꼽았다.
2위는 남성 28.1%, 여성 27.5%가 선택한 '분위기에 취해 관계가 급진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위는 '나른한 날씨로 인한 무기력한 모습'이 차지했다. 응답 비율은 남성 19.6%, 여성 24.2%였다. 4위에선 남성은 '성급한 판단', 여성은 '스킨십 유혹'을 각각 선택했다.
업체 측은 봄철 특유의 분위기가 판단을 흐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체 관계자는 "야외 환경에서 감정이 고조되면 신체 접촉을 서두르거나 상대를 충분히 파악하기 전에 관계를 결정하는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데이트 방식에 대한 선호는 비교적 비슷하게 나타났다. '봄철에 가장 적합한 데이트'를 묻는 질문에 남성 52.3%, 여성 47.1%가 '산책'을 꼽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야외 카페', '근교 드라이브', '전시회' 순이었다.
반대로 봄철 데이트에 어울리지 않는 방식으로는 남녀 간 차이가 확인됐다. 남성은 '영화 관람'(36.3%)과 '장시간 실내 체류'(27.4%)를 부적합한 유형으로 봤다. 여성은 '시끄러운 술자리'(37.9%)와 '과도한 야외 활동'(28.4%)을 가장 부담스러운 데이트로 지목했다.
봄이 재혼에 유리한 계절이라는 인식도 공통적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새출발 욕구 증가'(37.6%)를, 여성은 '감정 고조'(44.1%)를 각각 가장 큰 이유로 선택했다. 이어 '호감 형성 용이', '만남 기회 증가' 등으로 조사됐다.
재혼 성공 전략과 관련해선 남녀가 다른 우선순위를 보였다. 남성은 '꽃구경'(42.5%)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봤다. 여성은 '맵시 있는 옷차림'(38.2%)을 꼽았다.
남녀 모두 2위로는 '감정 공유'를 선택했다. 관계 형성 과정에서 정서적 교감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한 셈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