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 운임 지수가 미국·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7주 연속 뛰었다. 특히 중동 노선의 운임은 4000달러를 넘어서며 개전 이전 대비 4배 가까이 올랐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1854.96) 대비 35.81포인트 오른 1890.7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둘째 주(1251.46) 이후 7주 연속 상승했다.
중동 노선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번 주 중동 노선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416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3977달러) 대비 190달러 오른 수치다.
이처럼 중동 운임이 4000달러를 넘어선 건 SCFI 집계가 본격화한 200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코로나19로 공급망 병목 현상이 이어진 2021년 9월에 기록한 3960달러였다.
한편 미주와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 비용도 동반 상승했다. 미주 서안 노선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93달러 상승한 2552달러, 미주 동안 노선은 164달러 오른 3518달러를 나타냈다.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1TEU당 849달러로 55달러 상승했다.
반면 유럽과 지중해, 남미 노선은 하락했다. 유럽 노선은 1TEU당 103달러 내린 1547달러, 지중해 노선은 94달러 하락한 2590달러를 기록했다. 남미 노선도 2501달러로 108달러 내렸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