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까지 빵 사러 간다”…꺼지지 않는 성심당 열풍

입력 2026-04-11 10:01
수정 2026-04-11 10:02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인 ‘성심당’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의 지난해 매출액은 2629억2525만원이다. 이는 2024년 매출액인 1937억5913만원보다 35.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43억5168만원으로, 478억1095만원이던 2024년보다 34.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4.4%다.

성심당 매출액은 매년 늘고 있다. 2020년에는 48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628억원, 2022년에는 817억원, 2023년에는 1243억원으로 매년 매출액이 크게 늘고 있다.

성심당 영업이익도 매년 늘고 있는데, 2022년은 154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뚜레쥬르의 영업이익은 약 134억원으로, 뚜레쥬르의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성심당의 2023년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당시 영업이익이 199억원이었던 파리바게뜨를 추월했다.

지난해에는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영업이익 모두 합한 수치를 성심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추월했다. 파리바게뜨는 260억원, 뚜레쥬르는 282억원이었다. 두 프랜차이즈 빵집의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성심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인 643억원이 이를 넘어섰다.

성심당은 다른 베이커리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풍성한 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엄청난 양의 과일을 넣은 케이크를 4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어 화제가 되었다. 시즌 한정으로 시즌 계절에 맞춰 만들어지는 ‘00시루’가 큰 인기다. 6일부터는 망고를 담은 망고시루가 판매되고 있다.

성심당은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대전에서만 영업하고 있다. 1956년 대전역 앞에서 시작한 성심당은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을 고수하며 현재는 DDC점, 롯데점 등 대전 내에서 다양한 지점이 있다. 대전에만 위치한 성심당을 방문하기 위해 대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느는 등 대전 지역 경제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성심당은 남은 빵을 전량 기부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