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공지능(이하 AI)열풍의 주역인 오픈 AI가 이르면 올해 말 기업공개(IPO)에 나서며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식 일부를 전격 배정하기로 했다.
8일(현지 시간)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NBC 인터뷰를 통해 “확실히 개인 투자자 몫을 배정할 것”이라며 “소수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AI기술이 대중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철학이 반영된 결정이다.
오픈 AI의 이번 행보는 이르면 6월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와 궤를 같이한다. 스페이스X는 공모 주식의 약 30%를 개인에게 배정할 계획인데 이는 통상적인 비중(10%)을 3배나 웃도는 파격적인 규모다.
프라이어 CFO는 “모두가 로켓 회사의 지분을 원하듯 챗GPT의 지분도 소유하길 바란다”며 대중적인 브랜드 파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고액 자산가들로부터 예상치의 3배인 30억 달러(4조 5000억 원)이상을 모금하며 역대급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어 CFO는 구체적인 상장 일정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대규모 인프라 자금 확보를 위해 상장이 필수적임을 시사했다.
오픈AI는 향후 5년 간 반도체와 데이터 구축에 무려 6000억 달러(약 900조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프라이어 CFO는 “컴퓨팅 능력이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상장을 통해 전환사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