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합의 이행될 때까지 모든 美함정·항공기·병력 주둔"

입력 2026-04-09 13:00
수정 2026-04-09 15:3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란 주변의 미군 전력을 현 상태로 유지하며, 합의 불이행 시 즉각적인 군사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미 상당히 약화한 적을 치명적으로 타격하고 파괴하는 데 필요한 모든 미군 함정과 항공기, 병력, 탄약, 무기체계는 진정한 합의에 도달해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이란 주변에 그대로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어떤 이유로든 합의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그 즉시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더 크고 강력한 방식으로 '사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기 중인 미군에 대해서는 "전열을 가다듬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사실상 다음 정복을 고대하고 있는 상태"라고 적었다.

이어 이란 측의 우라늄 농축 및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주장에 대해 "핵무기 금지는 이미 오래전에 합의됐고, 호르무즈 해협은 앞으로도 개방되고 안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이번 주말 파키스탄에서 예정된 이란과의 본협상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높여 협상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