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사진)이 이번 6·3 지방선거와 함께 재보궐을 치르는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9일 공식화했다. 김 대변인이 공천을 받아 당선되면 21대 국회를 떠난 지 2년 만의 복귀가 된다. 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당 그리고 지역을 하나로 묶어 안산의 성공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완성하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대변인은 2019년 ‘조국 백서’ 필진으로 참여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주목을 받으며 2020년 총선에서 안산 단원을에 전략 공천을 받았다. 국회의원이 된 이후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중앙대 동문 모임인 ‘원조 7인회’ 일원으로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김 대변인은 싹싹한 성격으로 동료 의원들과의 관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과 가까운 한 재선 의원은 “초지일관 이 대통령을 지지하며 함께해온 인물”이라며 “자나 깨나 이 대통령을 걱정하는 ‘순정파’”라고 말했다.
그의 정치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2023년 가상자산 거래로 수십억원대 재산을 불렸다는 의혹으로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이어갔고, 22대 총선에는 불출마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으로 발탁돼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기 7개월 만에 이른바 ‘인사청탁 문자’ 논란이 불거지며 사직했다. 당시 그는 7인회 멤버인 문진석 민주당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받고 “훈식이 형(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랑 현지 누나(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정치권에선 김 대변인의 이번 출마를 두고 ‘친명 핵심의 복귀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해련/최형창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