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철도 연계' 크루즈, 부산항에 처음으로 뜬다

입력 2026-04-09 17:25
수정 2026-04-10 00:15
부산항에 국내 첫 항공·철도 연계형 모항 크루즈가 등장했다. 부산시는 이를 계기로 크루즈 연계 관광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12일 국내 최초의 항공·철도 연계형 모항 크루즈인 프랑스 포낭사의 ‘르 쏘레알’호가 부산항에 입항한다.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부산항 입항 후 오는 5월까지 총 네 차례 부산항을 드나들 예정이다.

르 쏘레알호는 승객 정원 200명, 객실 132개를 보유한 럭셔리 선박이다. 부산을 출발지와 종착지로 삼는 100% 외국인 모항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선박의 등장으로 인천~부산을 잇는 새로운 체류형 관광 모델이 탄생할 전망이다. 해외 관광객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KTX 등을 이용해 부산으로 이동, 크루즈에 탑승하거나 반대 경로로 여행하는 방식이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는 24시간 터미널을 개방하는 ‘오버 나잇 크루즈’를 선제 도입해 해외 관광객이 부산 야경을 즐기도록 유도하는 등 체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글로벌 크루즈 관광 활성화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럭셔리 크루즈 유치 확대 등을 통해 부산 기항을 적극 늘릴 계획이다. 지역 축제·미식 체험 등을 크루즈와 연계한 콘텐츠도 강화한다. 올해 부산항 크루즈 입항은 400여 항차에 달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크루즈 연관 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한 모항 중심의 글로벌 크루즈 중심 도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