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최대 폭격에 "이란, 휴전합의 탈퇴 검토"

입력 2026-04-08 23:58
수정 2026-04-0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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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이란 전쟁발발 이후 최대 규모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폭격했다. 이에 따라 이란이 휴전 협정에서 탈퇴하는 것을 검토중이라는 이란측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인용한 이란의 타스님 통신은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강화로 휴전 협정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란의 파르스 통신은 익명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레바논에서 휴전 협정 위반이 계속되고 있어 이스라엘에 대한 억지 작전을 검토중”이라는 이란 안보 소식통의 언급을 전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은 전 날 밤, 휴전 협정에 합의하되 레바논은 포함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CNN에 따르면, 8일 이스라엘은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지에 대한 폭격을 가했다. 레바논의 보건부 장관 라칸 나세레딘은 이 날 공격으로 "수백 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레바논의 NNA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PBS 기자는 자신의 X 게시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레바논 헤즈볼라와 관련된 현재 군사 충돌과 관련, “그들은 이번 거래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 문제도 곧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X에 올린 글에서 “분쟁 지역 곳곳에서 휴전 협정 위반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평화 프로세스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모든 당사자들이 자제를 발휘하고 합의된 대로 2주간의 휴전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송유관, 이란 등 중동 여러 지역에서 공격이 지속됐다. 또 호르무즈 해협 역시 선주들이 통과 위험을 평가하는 동안 해협은 여전히 대부분 봉쇄된 상태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