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시장에 '디자인' 입힌다

입력 2026-04-08 17:37
수정 2026-04-08 23:41
서울시가 전통시장에 현대적 디자인을 접목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전환하는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첫 대상지인 황학동 신중앙시장은 목재 구조물과 열린 지붕을 활용한 혁신적 설계로 내년 6월까지 관광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신중앙시장을 방문해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의 지역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맞춤형 설계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지난해 7월 디자인과 설계공모를 통해 최종안을 선정했다.

신중앙시장 설계는 ‘작은 골목을 살려 지역 전체를 활성화한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수립됐다. 기존의 낡은 아케이드 구조를 보강한 뒤 목재를 활용한 구조물로 개선한다. 16개 골목마다 외부 유입이 쉽도록 출입문 형태의 ‘열린 지붕’을 설치,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방문객과 상인이 소통할 수 있는 계단식 구조물도 조성해 시장을 단순 쇼핑 공간이 아니라 ‘체류형 공간’으로 전환한다.

폭 15m, 길이 275m로 154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7월 설계를 마치고 9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6월 끝내는 것이 목표다. 오 시장은 “신중앙시장을 힙당동으로 대표되는 신당동 MZ상권, 떡볶이 골목,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까지 연결되는 상권으로 활성화해 제2 광장시장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