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유조선과 가스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에서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전쟁으로 해상운임이 오르면서 선주들의 신규 건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HD현대는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 위주로 수주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 2일과 7일 선박 14척의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발표했다. 선종별로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8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이다. 계약 규모는 1조9710억원에 달한다.
선주별로는 2일 그리스 선주로부터 9만㎥급 LPG운반선 2척을 3498억원에 수주했다.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는 4만㎥급 LPG운반선 2척의 공급 계약을 2393억원에 따냈다. 이들 선박 네 척은 HD현대삼호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9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같은 날 아시아 소재 선사에서 5만t급 PC선 8척도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6117억원이다.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에서 건조한다. 7일에는 소난골시핑과 17만4000㎥급 LNG운반선 2척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