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틀 연속 탄도미사일 발사…"경계 태세 강화"

입력 2026-04-08 15:23
수정 2026-04-08 15:25
북한이 8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50분께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발사한 데 이어 오후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오전에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약 240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 합참은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며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동향에 대해 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날 오전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계열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전날에도 평양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는데, 비행 초기에 이상 징후를 보이며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보당국은 전날 발사체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유감 표명을 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말한 다음 날부터 연속적으로 이뤄졌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는 별개로 대남 적대 정책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편 북한은 올해 들어 1월 4일과 같은 달 27일, 3월 14일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