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천시장 후보로 곽내경 부천시갑 당협위원장(현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고 8일 발표했다.
공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곽 위원장은 탁월한 지역 숙원사업 해결 능력과 소통 행보를 겸비한 검증된 지역 밀착형 일꾼"이라며 "정체된 시정을 타파하고 부천의 혁신을 이끌 최적임자"라고 전략공천 사유를 밝혔다.
공관위가 지난달 26일 부천시를 우선추천 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곽 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것은 부천시장 자리를 반드시 되찾겠다는 중앙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곽 위원장은 4년 전 부천시의원 선거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나번을 배정받고도 국민의힘 나번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당선되는 등 선거 경쟁력을 입증했다. 8년간의 시정 활동에서도 활발한 정책 제안과 입법, 기민한 민원 해결 능력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젊고 참신한 인물을 공천해 부천 지역의 정치 지형을 바꾸겠다는 중앙당의 장기적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곽 위원장은 "당이 어려운 시기에 이런 결정을 내려준 만큼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하겠다"며 "부천을 정당이나 출신 지역으로 나누지 않고 오로지 '부천 시민'이라는 하나 된 방향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흩어진 국민의힘 전선을 가다듬고 더 확고한 이정표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이번주 열릴 최고위원회에서 곽 후보가 당협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방안을 추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내경 부천시장 후보(47)는 20대 초반 한나라당 원미갑 지구당 기획실장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후 지역에서 성장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후 임해규 전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자 2005년부터 2011년까지 국회 4급 보좌관으로 일하며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이 같은 이력을 바탕으로 현역 시의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당협위원장직에 오른 데 이어 시장 후보로까지 발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천=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