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고수' 국민연금, 주식 대박 터졌다더니…'깜짝 결과'

입력 2026-04-08 06:53
수정 2026-04-08 07:52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이 1500조원을 넘어섰다. 기금의 절반 이상은 국민이 낸 보험료가 아니라 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파악됐다.

8일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154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1988년 기금을 설치한 이후 쌓인 운용수익 누적액은 같은 기간 총 1050조8000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적립금의 6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올해 시작도 순조롭다. 국민연금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81조5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주식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성과로 풀이된다. 1월 말 기준 국민연금 투자 비중을 살펴보면 주식이 58.4%로 가장 높다. 이어 채권이 26.0%를 기록했고 부동산과 인프라 등 대체자산이 15.2%를 차지했다.

기금운용 구조를 보면 1539조3000억원이 국내외 주식·채권 등 금융부문에 집중됐다. 전체 자산 가운데 99.9% 수준에 이른다. 나머지 1조1000억원은 복지·기타 부문에 사용되고 있다. 기금 설치 이후 총 425조4000억원이 연금으로 지급됐고 기금을 관리·운용하는 데만 13조5000억원이 쓰였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