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고립·은둔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30년까지 1090억원을 투입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립은둔 청년 溫(ON)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5년간 1090억원을 투입해 91만3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가족 지원, 정서·의료 지원, 자립 지원, 발굴·관리체계 강화, 인식 개선 등 5대 분야 18개 과제로 구성됐다.
부모 교육과 가족 상담을 대폭 확대해 고립 징후를 조기에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모 교육은 지난해 2300명에서 올해 2만5000명으로 지원자를 10배가량 늘린다. 대학가에는 ‘청년마음편의점’ 다섯 곳을 설치하고, 온라인 활동과 걷기 미션 등 단계별 사회복귀 프로그램과 일 경험도 제공한다.
고립 청년 발굴 체계도 강화한다. 시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 청년 중 은둔 상태는 약 5만4000명, 고립감 경험자는 19만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전담기관인 서울청년기지개센터와 지역센터를 확대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고립은 개인이 아니라 가족과 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부모 교육까지 포함한 접근으로 청년을 다시 사회와 잇겠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