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향기·오브제 등 체험형 전시…현대, 시네마·수영 맞춤형 콘텐츠

입력 2026-04-07 17:06
수정 2026-04-08 01:07
건설사가 집을 짓는 기업에서 문화와 삶의 방식을 제안하는 기업으로 바뀌고 있다.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브랜드 가치와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삼성물산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올해 첫 시즌 전시행사인 ‘아파트 오브 라이프(A Part of Life)’를 오는 7월까지 연다고 7일 밝혔다. 집이 사람에게 어떤 의미와 감정을 주는지 보여주는 체험형 전시다. 관람객은 ‘온기·설렘·여유·위로’라는 네 가지 테마 공간에서 색, 향기, 오브제(사물)등을 활용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자기 집과 생활 스타일을 알아볼 수 있는 ‘ABTI(아파트+MBTI)’ 프로그램도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래미안 스쿨’에선 로블록스(가상현실 게임 플랫폼)로 공간을 설계해 보는 체험과 직접 건축물을 만들며 건축 원리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인을 위한 ‘래미안 살롱’은 작은 정원에 향기를 더하는 ‘스톤 테라리움’ 만들기, 집과 삶의 의미를 조명하는 전문가 강연을 마련했다. 바둑기사 이세돌 9단, 이광민 정신과의사, 정우철 도슨트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현대건설은 이날 입주민 맞춤형 문화 콘텐츠 서비스 ‘H 컬처클럽’(사진)적용 단지를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클래스트’와 동작구 노량진4구역 등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시네마, 도서관, 아이 돌봄,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수영장 등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과 연계해 문화·여가·교육·생활편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문화 프로그램도 단지 안에서 누릴 수 있다. 앞으로 준공하는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 동작구 흑석9구역, 경기 과천 ‘디에이치 아델스타’와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에도 도입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