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밸류업 공시 기업 409社…고배당 세제 혜택 영향

입력 2026-04-07 15:00
수정 2026-04-07 15:01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새로 공시한 상장사가 400개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배당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세제 혜택을 계기로 관련 공시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규 공시한 기업은 삼성전자 등 총 409개사로 집계됐다. 이중 405개사가 고배당 기업에 해당했다. 조세특례제한법과 시행령 개정에 따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배당 기업들이 공시에 대거 나서면서다.

지난해 12월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며 주식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됐고, 최근엔 배당소득 과세특례 대상인 고배당 기업의 공시 방법을 규정한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누적 밸류업 공시 상장사는 총 590개사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07개사와 283개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전 공시에 대한 이행평가를 포함한 주기적 공시를 낸 기업도 84개사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금호석유화학과 S-Oil 등 28개사가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지난달 말 기준 본공시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시장의 72.2%였다.

밸류업지수 수익률은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대폭 웃돌았다. 지난달 31일 밸류업지수는 2248.59로 마감해 지수 산출 개시일인 2024년 9월30일 대비 12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94.8%를 31.8%포인트 웃돌았다.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3개 종목의 순자산 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11월4일 최초 설정일과 비교해 439.4% 증가한 수준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