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UAE 2400만 배럴 이어 추가 확보전 돌입…강훈식 중동 3개국 간다

입력 2026-04-07 11:51
수정 2026-04-07 11:53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중동과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오른다.

원유 확보를 포함한 에너지 수급 안정 대응이 이번 일정의 핵심이다.

강 실장은 7일 브리핑에서 "오늘 저녁 출국해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원유와 나프타 등의 확보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부 등 관계 부처와 국내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도 동행한다.

정부는 중동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에너지 구조를 고려해 공급망 점검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강 실장은 "현시점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국민 일상에 필수적인 품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관리하는 일이며,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중동 지역에서 도입되는 석유와 나프타에 크게 의존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수급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는 판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와 협의를 통해 2400만 배럴 규모 원유를 우선 확보한 상태다.

강 실장은 "지난달 UAE로부터 2400만 배럴의 원유를 최우선 공급받기로 합의했고, 실제로 UAE에서 출발한 원유와 나프타가 우리나라 항구에 순차적으로 도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 사태의 완전한 해결 전까지는 대체 공급선 확보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중동 국가들과의) 고위급 협의가 말 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기업들과 긴밀히 협의해 (원유를 실은) 배가 항구에 도착하기 전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인 한국 선박 대응과 관련해서는 안전 중심 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는 "탑승한 선원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겠다는 전제 아래, 선사의 입장과 국제적 협력 구도를 고려해 안전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도 정부의 노력을 믿고 정상적인 일상을 영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