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했더니 프로바둑기사와 한판 승부…전남 영암군 답례품 '눈길'

입력 2026-04-07 10:26
수정 2026-04-07 10:27


전남 영암군이 고향사랑기부제 특별 답례품으로 '프로바둑기사와 승부'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7일 영암군에 따르면 군은 왕인문화축제 기간에 고향사랑기부 10만원 이상 기부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어 왕인박사유적지 성담정 일원에서 프로기사와 참가자가 지도다면기를 펼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이벤트가 주목받은 이유는 '바둑의 고장' 영암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영암은 조훈현 국수를 배출한 지역이다.

조 국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지난해 개봉한 영화 '승부' 덕분에 바둑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영암군은 2023년 '마한의 심장' 바둑팀을 창단해 지역 바둑 저변 확대에 나섰고, 창단 2년 만에 바둑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해원 마한의심장 바둑팀 감독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어 뜻깊다"며 "팬들과 직접 마주하며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천하장사와 함께하는 식사 데이트', 'F1 레이서와 함께하는 서킷 체험'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별 이벤트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

바둑 이벤트까지 더하면서 영암만의 차별화한 기부 콘텐츠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이영주 영암군 홍보전략실장은 "영암의 자원을 활용한 이색적인 답례품이 기부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매력을 살린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암=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