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출시한 ‘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가입 계좌가 9만4000건을 돌파하는 등 개인 투자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조언자(advisor)의 합성어로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고객과 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현재 시점에 어떤 상품을 골라 얼마만큼의 비중으로 투자하면 좋을지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평가금액은 올 3월 말 기준 6조4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2022년 9월 퇴직연금 분야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처음 출시했다. 지난해 11월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개인연금까지 통합 출시하는 등 서비스를 확장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고객의 투자성향을 진단하고 진단된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간에 따라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과정이 모두 시스템에 의해 이뤄져 시그널에 따라 개별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가 익숙하지 않아 연금을 방치하고 있는 고객과 연금을 직접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하게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하기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회사 측은 코스콤 테스트베드 센터의 엄격한 심사 절차를 통과한 검증된 알고리즘에 기반해 연금 운용에 특화되도록 로보어드바이저를 설계했다.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하고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자산배분안과 고객 특성을 조합해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후 글로벌 자산 배분과 상품선택, 변경 시점을 판단하는 세 개의 모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운용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본부장은 “로보어드바이저는 리스크 할당 방식의 자산 배분 모델을 채택해 장기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서비스로 개인·퇴직연금 관리에 적합해 수년간의 성과검증을 마친 서비스 노하우를 통해 고객의 성공적인 연금자산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방치됐던 개인·퇴직연금의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