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7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배 급증한 32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지난 1분기 메모리 가격은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이러한 상승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지고, 하반기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영업이익은 1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가속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비용 부담을 충분히 상쇄하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 저항이 구조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898% 급증한 316조원으로 추정했다. D램과 낸드는 각각 8배와 34배 증가한 242조원, 75조원으로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삼성전자 D램과 낸드 출하량의 60%를 흡수하고 있다"며 "연간 1000조원을 넘어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구조적으로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가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토큰 사용량과 사용자 기반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며 "추론 AI에 필수인 메모리 탑재량 증가 추세는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