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첨단 물류체계 도입

입력 2026-04-06 18:23
수정 2026-04-07 00:49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농수산물 단순 도매 거래에서 탈피해 병원 학교 식자재마트 등으로 배달하는 크로스도킹 등 첨단 물류 기능을 도입한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사장 김상덕)는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는 2026년 온라인도매시장 통합물류센터 시범사업의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구는 광주, 강릉과 함께 전국 3대 거점으로 선정됐다.

통합물류센터의 핵심은 산지에서 올라온 농산물을 창고에 장기 보관하지 않고, 전문 하역 인력과 AI 기반의 피킹 리스트를 통해 즉시 재분류해 대형병원이나, 학교급식, 식자재마트(B2B)로 배송하는 ‘크로스도킹(Cross-Docking)’ 시스템이다. 소비처별로 맞춤형 소분 및 합포장 작업도 이뤄진다. 오는 9월부터 운영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다단계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다품종 소량 주문으로 재편되도록 하는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다.

공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단순한 물류 지원을 넘어,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 (2032년 목표)’의 성공을 위한 성장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총사업비 4460억원이 투입돼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하는 미래형 스마트 도매시장에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첨단 온라인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공사는 2028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이번 시범사업 기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2032년 신 도매시장 개장과 동시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