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지하철 신규 통신 시스템 도입 점검…"일상 속 혁신"

입력 2026-04-06 18:18
수정 2026-04-06 18:22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오전 성동구 용답동에 있는 서울교통공사 제2관제센터와 통합관제센터 건설 현장을 방문해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 도입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도시철도 혼잡개선 혁신방안'의 일환이다. 오 시장은 종합관제단장에게서 관제센터 운영 현황과 CBTC 도입으로 기대되는 혼잡도 개선 효과를 보고받았다. 이어 차량으로 이동해 인근 통합관제센터 건설 현장에서 기술본부장으로부터 공사 진행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서울 지하철 이용객은 작년 기준 하루 평균 492만5000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의 386만5000명에 비해 급증해 혼잡이 한계 수위에 이르고 있다. 이에 시는 열차 운행의 신호 체계를 바꿔 큰 투자가 필요한 열차 증량, 급행 운행, 노선 추가 없이 혼잡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CBTC를 추진 중이다. 2032년 우이신설선에 우선 도입하는 것이 목표이며, 소요 예산은 3000억원가량이다.

CBTC는 열차와 지상 설비가 무선으로 실시간 교신하며 열차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방식으로 이를 도입하면 종전보다 차간 안전거리를 좁혀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열차를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현재 출근 시간대 2분 30초 간격으로 운행하는 2호선에 CBTC를 도입하면 배차 간격이 2분으로 짧아진다. 이에 따라 최고 혼잡 구간인 신도림∼삼성역 구간에 열차 4대를 추가 투입할 수 있게 된다. 전반적으로는 열차 혼잡도가 20%가량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날 오 시장은 현재 세 곳인 관제센터를 하나로 합치는 '1∼9호선 지능형 스마트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현장도 방문했다. 총 3110억원을 투입해 전 노선의 운행을 관제하는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 통합관제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1∼4호선을 담당하는 제1관제, 5∼8호선을 맡는 제2관제, 9호선 관제 시스템이 분산된 것과 달리 통합관제센터가 완공되면 효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시장은 "오늘 현장을 직접 보니 기술 전환 준비가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도시기반시설의 고도화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시민을 위한 일상 속 혁신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현장을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