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50% 상향한 302조원으로 추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채민숙 연구원은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을 앞두고 있어, 강력한 실적이 중장기로 지속될 것"이라며 "D램과 낸드 모두 응용복합 제품으로 변모함에 따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의 시너지가 실적과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컨벤셔널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 전망을 기존 186%에서 221%로, 낸드는 92%에서 248%로 변경한다"며 "올 1분기와 2분기 가격 상승률 상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6%와 648% 급증한 127조원, 50조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37조원을 35% 웃도는 수준이다.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48조3000억원으로 전체 이익의 9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리더십 회복 및 파운드리 업황 개선으로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주주환원 강화로 멀티플 재평가가 동반될 것"이라고 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