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율, 공천 논란 속 18%로 최저…서울서는 13% [갤럽]

입력 2026-04-03 11:05
수정 2026-04-03 11:06


현 정부 출범 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최고치, 국민의힘 지지율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6·3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이 좀처럼 공천 논란을 해소하지 못하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정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민주당이 2%포인트 오른 48%, 국민의힘이 1%포인트 내린 18%로 집계됐다. 개혁신당은 2%,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은 각각 1%였다.

갤럽은 "작년 8월 중순부터 민주당 지지도 40% 내외, 국민의힘 20%대 초중반 구도가 지속되다가 최근 한 달여 사이 양당 격차가 점증했다"며 "이번 주 민주당 지지도 48%는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 국민의힘 18%는 최저치"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보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대구/경북(TK)에서만 오차범위 접전을 보일 뿐, 나머지는 민주당이 크게 앞선 모습이다. 장동혁 대표가 자신의 정치 생명이 걸렸다고 한 서울에서는 51% 대 13%,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42% 대 27%로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비교해 크게 앞선 모습이다. 20대를 포함해 전 연령대에서도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최근 각종 잡음을 만들고 있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탄핵 정국 후 열위인 상황에서 변화 이미지를 가져가기는커녕 논란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컷오프(공천 배제)된 후보들이 잇따라 효력 정지 가처분을 내는 법원발 혼란까지 겹치면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까지 위기론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과거 폭행 사건과 반복된 금전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이혁재가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가적인 논란이 생겼다. 이혁재는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면서 사의를 밝혔지만 당 지도부 독려로 심사를 완수했다고 한다.

지방선거 결과 기대에 대해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46%,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26%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오른 67%로 오차범위 내에서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