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2년 만에 하락 전환

입력 2026-03-29 15:25
수정 2026-03-29 16:06
이달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는 흐름이 엇갈렸다. 특히 강남구의 가격은 KB부동산 시세로 약 2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이 29일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43%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1.34%보다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두 달 연속 오름세가 확대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성북구(2.72%), 동대문구(2.58%), 관악구(2.30%), 강서구(2.13%), 영등포구(2.07%), 서대문구(2.01%), 강동구(2.00%) 등 7개 구가 2%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강남구는 -0.16%를 기록해 2024년 3월(-0.08%)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서초구(0.42%)와 송파구(0.64%) 역시 상승 폭이 둔화됐다.

특히 KB가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세대수X가격) 변동률을 지수화한 'KB선도아파트 50' 지수는 132.4로, 전달(133.3) 대비 0.9포인트(p) 내리며 2024년 2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고가 대단지에서 급매물이 거래되며 가격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