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스타트업 1200개 팀 키워낸 산실…울산형 창업 생태계 세계로 확장한다

입력 2026-03-29 16:07
수정 2026-03-29 16:08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의 기술과 인재, 투자를 연결하는 울산형 창업과 혁신의 산실로 뿌리내리고 있다.

올해로 개소 11년을 맞는 센터는 지난해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 4~6층에 연면적 4341㎡로 조성된 울산스타트업 허브에 새 둥지를 틀고, 지속 가능한 제조혁신 창업도시 성장모델 구축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10년전만해도 벤처 창업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곳이 바로 울산이었다”며 “지금은 전국 팔도의 청년들이 벤처기업 창업을 위해 울산에 앞다퉈 몰려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센터는 창업 공간 제공, 투자 유치 지원, 멘토링, 창업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창업자들이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11년간 기업과 창업자, 정부·민간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연결하며, 울산의 주력산업과 더불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창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1200개팀에 이르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육성한 스타트업 5곳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것도 대표적인 성과로 기록된다.

수상 기업은 크로스허브, 데이터플레어, 스텔라비전, 리플라, 에이트테크다.

센터는 또 중소벤처기업부 지원프로그램인 ‘팁스(TIPS)’운영사이자 공공액설러레이터로서 스타트업 투자를 주도해 34개사가 TIPS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BNK 유스타 개인투자조합, 아산유스타개인투자조합, 울산TIPS 벤처투자조합 등 4개 모태펀드를 운용해 17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했고, 후속 투자금을 포함해 총 4095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10년이란 짧은 기간내에 이처럼 많은 성과를 거둔 핵심 원동력은 바로 ‘혁신’과 ‘협업’ 그리고 ‘글로벌네트워크’에서 비롯된다.

센터는 소재, 항만·물류, 안전산업, 메디컬, 석유화학, 수소경제, 조선해양, 에너지, 문화예술 등 13개 분야에서 개방형 혁신 파트너 43개사와 협업을 구축하고 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산업수도’에서 ‘“인공지능수도’에 맞는 새로운 미래창업도시 2030 비전과 목표를 설정했다. 울산 제조AX 창업 생태계 허브, 미래산업 개방형 혁신 거점, 투자생태계 활성화, 글로벌 도시 간 생태계의 확장이 그것이다.

센터는 울산이 창업 생태계 도시 순위 100위에 진입하는 것을 정량적 목표로 두고 있으며, 3000개사 이상의 스타트업들이 활동하는 딥테크 창업생태계 도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센터는 스타트업에게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자금조달이 가능한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투자’에 집중함으로써 울산 지역의 공공 액셀러레이터로서 역할을 더욱 견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SAFE 펀드 결성 금액 100억이상 규모로 준비 중이며, 향후 5년간 누적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TIPS운영사 및 지역투자전문 벤처빌더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세계 각 국의 도시들과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 및 신사업 분야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10개 국가에 50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울산창업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김헌성 대표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사내벤처 육성, 정부개발원조(ODA) 사업발굴, 글로벌 개방성 확대 등 다양한 신사업 발굴과 추진을 촉진하면서 울산 창업생태계를 세계로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