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의 해' 첫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에 완패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했다.
북중미 월드컵 소집 전 마지막 A매치 기간에 열리는 첫 경기였기에 기대감이 컸으나, 전반 2차례, 후반 1차례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홍명보호는 지난해 10월 브라질전과의 평가전에서 0-5로 진 뒤 파라과이(2-0), 볼리비아(2-0), 가나(1-0)를 잇따라 제압했으나, 월드컵의 해 첫 평가전인 이날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코트디부아르는 '가상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염두에 둔 상대였다.
코트디부아르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7위로 한국(22위)보다 15계단 아래다. 남아공은 60위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실점 장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노출됐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확인했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전술과 선수 조합 등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는데, 더 발전시킬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면 좋았겠지만, 패배를 통해 배울 점도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에서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수비에서는 일대일 경합에서 부족한 점이 있어서 실점을 허용했다"면서도 "선수들이 약속했던 트랜지션(공수 전환) 부분은 잘 따라주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더 성장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겠다"면서 "이날 양 측면 풀백의 위치가 낮아지면서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오늘 잘 안됐던 부분을 개선해서 공격적인 부분과 수비적인 부분을 좀 더 디테일하게 가다듬겠다"고 전했다.
주장 손흥민은 "지금이 월드컵이 아니라는 게 어떻게 보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월드컵이 아니어서 더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 가기 전에 이런 강한, 세계적인 팀에 있는 선수들한테서 개인적 능력 면에서도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다"면서 "팬들이 분명히 걱정하시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갖고, 더 겸손하게, 당연히 피드백을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면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매우 아쉽다"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경기가 나오지 않고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더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완패를 당한 홍명보호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오는 4월 1일 오스트리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