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시놀로지 "3년내 韓 매출 2배로"

입력 2026-03-27 17:33
수정 2026-03-28 00:38
“시놀로지 한국 매출을 3년 내 두 배로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27일 서울 압구정동 오엔에서 만난 빅터 왕 시놀로지 한국사업본부 총괄(사진)은 국내 시장 진입에 대한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대만에 본사가 있는 시놀로지는 정보기술(IT) 기기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보관하는 네트워크 저장장치(NAS)를 제조하는 회사다. 글로벌 개인·중소기업용 저장장치 시장에서 선두권에 올라 있다. 올해 시놀로지는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월 본사에 한국사업본부 조직을 꾸리고, 이 본부를 지난 5년간 프랑스 지사에서 일한 왕 총괄에게 맡겼다. 현재 4명 수준인 조직도 1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왕 총괄은 최근 들어 스토리지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커지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의 인공지능(AI) 도입 속도가 빠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3년간 한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고,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시놀로지는 SK해운, 대한항공 등 국내 주요 기업에 스토리지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우주사업 부문에서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 대신 내부에 저장하기 위해 시놀로지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왕 총괄은 “한국에는 페타바이트(PB)급 대용량 스토리지와 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NVMe) 기반 고성능 저장장치 위주로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