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관광, 대한항공 타고 떠나는 ‘돌로미티 하이킹’ 단독 상품 출시

입력 2026-03-27 13:14
초록빛 초원이 끝없이 펼쳐진 뒤로 회색빛 암벽이 수직으로 솟아오르는 풍경. 날카로운 돌봉우리들이 만들어내는 비현실적인 스케일은 마치 인간 세계를 내려다보는 신의 시선처럼 느껴진다. ‘신의 놀이터’로 불리는 이탈리아 돌로미티 산맥을 걷는 특별한 여행이 마련됐다.



한진관광은 대한항공 직항편을 이용해 떠나는 돌로미티 하이킹 상품을 선보였다. 출발일은 6월 24일과 7월 1일, 단 두 차례로 한정되며 전문 산악가이드가 동행해 보다 안전하게 여정을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에 위치한 돌로미티는 약 1만5,943㎢에 달하는 거대한 석회암 지대다. 해발 2,0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이어지는 장관 앞에 서면 인간의 존재가 한없이 작게 느껴진다. 이번 하이킹의 중심은 ‘알페 디 시우시(Alpe di Siusi)’. 축구장 8,000개 규모의 광활한 초원과 그 뒤로 펼쳐지는 암벽 풍경이 어우러져 ‘대자연의 정수’로 불린다.

보다 역동적인 풍경을 원한다면 세체다(Seceda)가 제격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향하는 길, 오돌토돌 솟은 독특한 산등성이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해발 2,835m의 라가주오이(Lagazuoi)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별도의 고된 트레킹 없이도 케이블카로 정상에 올라 돌로미티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5개의 탑’이라고 불리는 친퀘토리(Cinque Torri) 도 유니크한 지형을 자랑한다. 수직으로 형성된 기암 바위는 2,000미터가 넘는 높이로, 침식 작용으로 인해 독특한 모형이 형성되었다. 세 개의 거대한 봉우리로 이루어진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Tre Cime Di Lavaredo) 또한 돌로미티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초원 위 만발한 야생화와 그 너머로 보이는 세 개의 거대한 봉우리는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한진관광은 거친 산맥의 감동과 함께 이탈리아 특유의 섬세한 낭만을 더했다. 세계 최고의 로맨스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인 베로나가 대표적이다. 고백이 가득한 줄리엣의 생가와 고대 로마의 숨결이 깃든 원형 경기장을 거닐다 보면 도시 전체에 흐르는 애틋한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여정은 르네상스의 심장 토스카나로 이어진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엔딩 배경이 된 발도르차 평원의 부드러운 능선과 '냉정과 열정 사이'의 무대 피렌체는 하이킹으로 고조된 감성을 차분하게 다독여준다. 여기에 호수 위 중세 성채가 아름다운 시르미오네, 다섯 개 요새 마을이 바다와 맞닿은 친퀘테레까지 방문하며 이탈리아의 진수를 완성한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이번 돌로미티 여행은 광활한 대자연과 매력적인 소도시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올인원 여정”이라며, “눈부신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신들의 정원에서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상미 기자 vivi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