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산지 비율 2배 높은 부산... 평지 대단지 '엄궁역 트라비스 하늘채' 4월 분양

입력 2026-03-27 10:36
수정 2026-03-27 16:29


부산 아파트 시장에서 '평지 여부'가 단지의 가치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산지가 많은 지형적 특성 때문에 생활 편의성이 높은 평지형 단지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전체 중 약 44%가 산지
부산은 국내 대도시 가운데서도 산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지적통계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는 전체 면적 약 771k㎡ 가운데 약 340k㎡가 산지로, 비율로는 약 44%에 달하는 수치다. 일례로 서울은 총면적 약 605k㎡ 중 약 136k㎡가 산지이며, 비율은 22.5%에 불과하다. 이를 확인했을 때, 부산의 산지 비율이 서울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부산의 지형이 험하고 경사지가 많다 보니 부산 시민들에게 평지 아파트는 단순한 선호 대상을 넘어 일종의 프리미엄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형적 특성 때문에 부산에서는 산을 깎아 조성되거나 경사지 위에 형성된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평지에 자리한 아파트는 주거 편의성과 희소성을 동시에 갖춘 입지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부산진구 양정동이다. 양정자이더샵SK뷰의 경우, 대단지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동이 경사지에 자리해 있어 실수요자 사이에서는 이동 편의성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평지 입지와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양정롯데캐슬프론티엘의 경우, 분양 당시 단기간 완판을 기록하며 시장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시세 면에서도 양정자이더샵SK뷰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가장 최근인 작년 7월 7억1,624만원을 기록한 데 비해, 양정롯데캐슬프론티엘은 올해 2월 9억1,70만원에 실거래되며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호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부권에서는 사상구 덕포동 사상중흥S클래스 그랜드센트럴 전용 84㎡가 올해 1월 7억4,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들 평지 아파트는 도보 이동 동선이 편하고 유모차·노약자 등 이동이 수월한 덕분에 가족 구성원 전 세대에서 만족도가 높아 향후 시세 상승 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평지 입지에 직통역세권 갖춘 신축 단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에는 평지 입지와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신규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부산 사상구 엄궁동 일대에서 공급을 앞둔 '엄궁역 트라비스 하늘채'가 꼽힌다.

엄궁역 트라비스 하늘채는 엄궁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대단지로,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총 1,670세대 규모로 계획돼 있다. 이 가운데 1,06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엄궁1구역 일대는 서부산에서도 비교적 넓은 평지 주거지가 형성된 지역으로 평가된다. 생활 인프라 면에서는 단지 인근에 엄궁초를 비롯해 다양한 학교가 자리해 있으며, 롯데마트와 엄궁전통시장, 농산물유통단지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까이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엄궁롯데캐슬리버, 더샵리오몬트와 함께 약 5,000세대의 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핵심 입지로 평가된다.

교통 호재 면에서 단지는 향후 부산 도시철도 5호선 사상~하단선 엄궁역(예정)과 지하로 직접 연결되는 직통역세권 단지로 계획돼 있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서부산 교통망 확충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이미 착공에 들어간 엄궁대교가 완공되면 녹산국가산업단지 등 서부산 산업벨트 접근성이 높아질 예정이며, 올해 착공 예정인 승학터널이 개통 시 부산 도심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설계 역시 차별화를 꾀했다. 최고 36층 높이의 랜드마크 규모로 조성되며, 세대당 약 1.5대 수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전 세대에 세대 창고가 제공되며, 모바일 제어 스마트도어록 등 특화 설계도 적용됐다. 일부 세대에서는 낙동강과 승학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듀얼 뷰'도 가능하다.

커뮤니티로는 서부산 최초로 스카이라운지 및 스카이게스트하우스 등 스카이 커뮤니티가 들어서며, 스크린골프장, 북카페, 사우나, 키즈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처럼 산지가 많은 도시에서는 평지 주거지 자체가 희소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입지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교통 개선과 브랜드 대단지가 결합된 평지 대단지의 경우, 향후 지역 주거 중심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엄궁역 트라비스 하늘채는 4월 3일(금) 견본주택 개관을 확정하고, 오픈 3일간 방문객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룰렛 이벤트를 열어 주유권(5만원), 배달의민족 상품권, 신세계 상품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상담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을 통해 삼성 85인치 TV, 다이슨 청소기 및 아이패드 11세대 등 풍성한 선물도 증정할 계획이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