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5kg까지 살이 찐 근황을 공개했던 미스코리아 진(眞) 출신 방송인 김지연이 16kg 감량에 성공했다.
26일 한 다이어트 업체는 김지연이 체중 75kg에서 59kg으로 감량했다고 밝혔다.
김지연은 그동안 굶기와 약물, 무리한 방법 등 다양한 감량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단기간 효과에 그쳤다. 김지연의 지방량은 일반인의 3배 수준에 달했고, 내장지방 역시 연령대 평균 2.5배 높은 수치였다.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시술 영향으로 복부는 딱딱하게 굳고 하체 부종도 심해진 상태였다.
김지연은 "문득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과거의 경력이나 모든 것이 사라진 채 껍데기만 남은 것 같아 외면하게 됐다"며 "몸이 무겁고 쉽게 지쳐 낮잠을 자지 않으면 하루를 버티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김지연은 불규칙한 절식 대신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형성했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던 흐트러진 생활 패턴에서도 벗어나 아침형 리듬을 되찾았다.
그는 "중간에 떡볶이나 라테 같은 유혹에 흔들린 날에도 다이어트 일기에 솔직하게 기록하면, '왜 못 참았냐'고 질책하기보다 섭취한 음식에 따른 몸 상태 변화를 설명하고 그에 맞는 관리 방향을 제시해줬다"고 전했다.
이제는 낮잠 없이도 하루를 가볍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게 됐고 늘 편한 옷과 몸을 가리는 옷, 고무줄 바지 위주의 선택에 익숙했던 그의 옷장에는 예전에 즐겨 입던 청바지가 다시 등장했다
건강한 방식의 다이어트 덕분에 김지연은 현재 보험 설계사 업무와 방송 활동을 병행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내장지방과 체지방이 감소하면서 사람을 만나고 스케줄을 소화하는 일 자체가 한결 가볍고 즐거워졌다고 전했다.
김지연은 "체중이 줄어든 것도 기쁘지만, 24시간 하루를 쓰는 방식과 일상 전반의 밀도가 달라진 것이 더 크게 다가온다"며 "'이 나이에 무슨 다이어트냐'라고 생각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나이와 상관없이 내 스스로의 가능성을 다시 믿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연은 1997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데뷔해 이후 드라마 '대왕의 길', '해바라기', '아줌마가 간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했다. 이후 쇼호스트로도 활약했다. 2003년 배우 이세창과 결혼해 딸을 낳았으나, 2013년 이혼했다.
그는 지난해 보험 설계사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당시 김지연은 "절실한 마음으로 시작했다"면서 "수입이 0원이고, 가진 돈도 0원이어서 일단 배달일을 해야겠다고 했다. 1~2년이 지나고 나중에는 전업이 됐는데 오래 하다 보니까 안 아프던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고 직업병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고정적인 생활을 해야 하는데 기술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보험 설계사 일이 오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보험설계사로 일하게 된 지는 1년이 채 안 됐다면서 "배우는 중"이라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